미얀마 신년 물축제인 띤잔(더잔이라고도 한다)기간 동안 명상센터(위빠사나)에 다녀왔다.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온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는 축제를 한다.

낮에는 물뿌리고 저녁엔 술먹고 의미없이 보내기엔 좀 아쉬운 생각이들었다.

또 그 기간동안 내 생일이 끼어 있어 좀 색다른 경험을 해봤으면 해서 아웅꼬꼬랏과 같이 머리를 밀고 스님이 되었다.

처음으로 삭발을 해보니 그동안 알지못했던 새로운 사실을들을 알게되었다

1. 내 이마위에 점이 있다는것
2. 머리카락보다 턱수염이 더 빨리 자란다는것
3. 손톱에 때가 끼었을때 머리를 감아도 안없어 진다는거.
4. 티셔츠를 입을때 머리가 잘 안들어 간다는것 등등등...


아무튼 머리 밀때 사진 한장.. 바리깡(?)으로 밀지 않는다. 그냥 도루코 면도기로 슥삭슥삭 면도한다 ㅋ
나의 머리를 밀던 스님이 눈썹도 밀어줄까? 물어봤다.. 난 단호하게 안돼~~

아웅꼬꼬랏과 같이 한장.. 나랑 동갑이다. 절대 내가 나이많은 사람 머리 만졌다고 버릇없다고 생각하지 말라. 진짜 나랑동갑이다. 심지어 나보다 생일도 느리다 ㅋㅋㅋ


머리를 밀고 스님이 되는 의식(?)을 한다. 스님이 지켜야할 10가지(?) 계명 이런것도 복창하고.. 근대 다리저려서 혼났다. 허벅지가 두꺼워서 저렇게 앉아있는게 좀 힘들다 ㅎㅎ

스님이 되는 의식(?)을 약 한시간 정도하고 점심 먹기전 잠깐 쉬는 시간에 한장.
그후 점심먹고 머리를 깎은 절에서 명상센터로 약 2시간 정도 트럭을 타고 이동했다.

명상센터에서 아웅꼬꼬랏... 머리가 너무 뜨거워서 저렇게 할수 밖에 없다.(낮에 약43-44도 정도?)

자기 나이가 12살 반이라고 이야기하는 어른이 되고싶어하는 꼬마 여자 스님

여기서 500명 정도 같이 모여서 명상과 주지스님의 설법을 들었다.

사람들이 도네이션(기부)을 하면 기록해주는곳.. 뱀이 신기해서 한장.. 온순하다. 난 만저봤으니 ㅎㅎ

원래 다같이 공동생활해야 하는 방이 따로 있는데 주지스님의 배려로(외국인이라서?) 작은 별채에 방을 주셨다.
청소를 해도 별로 깨끗하지는 않지만, 화장실도 따로 있고 좋았다.

살아오면서 많은 경험을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주일은 이때까지 경험했던 것중에 정말 최고로 힘들고 최고로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런 경험을 나에게 준 미얀마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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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니야 2010.05.11 21:53 신고

    니 쫌 멋있는데....

  2. 민정 2010.05.14 18:22 신고

    오빠야..머리가 모꼬..
    미얀마에서 스님하기로 하고 살라고???

  3. 용진 2010.06.10 17:00 신고

    민정이가 하도 웃기다고 꼭 가서 보라해서 와따~~~
    멋진데^^
    아웅꼬꼬랏이랑 같이 찍은 사진 완전 짱구같다..ㅋㅋㅋㅋㅋㅋㅋ
    오빠야 배나와서 쪼그려앉기 잘 못하는거다!!
    허벅지 탓이 아니라고 봄!!!ㅋㅋㅋ

    • 정면 2010.06.14 15:01 신고

      ㅋㅋ 배도나오고 허벅지도 두껍고 오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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