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미니를 구입해서 세팅할려고 하는중..

그러나 집에 USB 키보드가 없다는걸 뒤 늦게 알았다. 블루투스 키보드는 지금 서울에 있고..

난감해하고 있는중에.. 윈도우에도 가상키보드가 있는데 맥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마우스만 연결해서 초기 설치화면으로 들어갔다.

이것저것 만저보고 구글링을 했다.. 분명 맥에도 가상키보드가 있다는걸 알아냈지만..

초기설치화면에서 가상키보드를 불러올수 있는 메뉴가 없다. ㅠ.ㅠ

설치를 완료해야지만 맥에서 가상키보드를 쓸수 있을꺼라고 결론을 내리고. 내일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계정생성 화면에서 이것저것 만져보고있는 순간...


키보드 입력 - 기타입력소스에 미얀마어가... 있다... 

오오오.. "윈도우7에서는 아직도 미얀마 기본입력 기능이 없는데 맥에서는 있네?" 라고 생각했는데..

맥 라이언 OS가 윈도우7 보다 나중에 나왔다는 생각을 하니 포함될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또 이리저리 만져보다가...

 
사용자 언어 설정에서도 버마어가 선택이 된다...   이럴수가... 거기에 미얀마폰트도 기본적으로 지원이된다.

윈도우에서 zawgyi설치해서 입력기 넣고 폰트넣고 윈도우7 64비트는 설치가 안되서 겨우겨우 설치했던

그 기억들이 5초간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멍하니 화면만 보다가... 문득

그러면 맥을 사용할때 미얀마어로 로컬라이징된 화면을 볼수 있다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에 옆쪽 메뉴로 이동했는데...

 
지역에 따운꼬리아, 통화에 따운꼬리아 원 이라고 나온다.. ㅠ.ㅠ(참고로 따운은 남쪽)

이럴수가 이럴수가... 한번더 지역설정에 미얀마로 변경하면


날짜, 시간, 숫자.. 심지어 통화도 미얀마 짯으로 변경된다.... 

감동이다 감동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가 없다. ㅠ.ㅠ 날짜에 짜다바데 보이시는가? 시간에 16:56분이 보이시는가?

미얀마어를 지지리도 못하는 나지만 한국에서 그것도 맥에서 이런 화면을 볼수 있다고 상상이나 해봤을까?

처음 접하는 맥에 이런 놀라움이 숨어 있다니 감정을 진정시키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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